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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개설하고 집 짓고 수술돕고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7-03-15 11:34     조회 : 5319    
창원·마산·진해시내로 향하는 도로가 분기되는 경남 창원시 신촌삼거리에서 진해쪽으로 1㎞쯤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왕복 6차로가 시원스레 뚫려있다. 길이 2.865㎞의 ‘두산·볼보로(路)’다.

‘두산·볼보로’로 이름 붙여진 것은 두산중공업과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시가 함께 돈을 내 도로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비 315억원 가운데 창원시가 낸 145억원을 뺀 170억원 중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110억원, 두산중공업이 60억원을 부담했다.

두산중공업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포스코특수강 등 기업체와 마산항 4·5부두 등으로 가기 위해선 적현로를 통해야만 했다. 그러나 마산만 인근에 자리잡은 적현로는 저지대라 호우시 침수 등의 피해가 잦았고, 출·퇴근 차량, 항만과 기업체의 물류 수송 차량 등으로 체증을 빚기 일쑤였다.

두산중공업 등이 도로개설에 적극성을 보이자 창원시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고, 이례적으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설한 도로에 기업명이 붙게 됐다.

  • 두산중공업 노사가 마산 대우백화점 아름다운 가게에서 사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창원지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창원과 진해를 기반으로 한 STX그룹은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5가구의 집을 신축해주고, 20~30가구의 집을 개·보수해줄 계획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2억여원. 개·보수 등에는 그룹 봉사단원들이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 창원공장은 9000만원 상당의 플라즈마 조명 6개를 창원광장에 설치했고, 복지시설 등에 대한 차량기증과 주택수리 및 물품지원 등의 활동을 벌여온 GM대우 한마음재단은 한국복지재단 경남지부와 사회복지법인 동보원 등에 마티즈 차량 3개를 조만간 기증한다.

    단순한 기부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중소기업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남스틸 최충경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등은 1개 사(社)가 1000만원에 육박하는 청각장애인 1명의 인공와우 이식수술과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희망의 소리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경남에너지 등 지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12명의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성산기 정해룡 대표 등 중소기업인 20여명은 연간 200만원씩 출연, 생계형 범죄자의 출소 후 자활을 돕는 기업인후원회를 결성, 올해 36명에게 100만원씩 36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창원시 팔용동 동산테크 심현석 대표 등 기업인 13명은 봉사모임 ‘실개천’을 결성, 조손(祖孫) 가정의 초·중학생 5명을 매월 방문, 10만원씩을 3년째 전하고 있다.

    경남 창원 삼광기계공업 전서훈 대표가 지난 8일 “대학발전기금 및 강의실 환경개선공사에 써달라”며 창원대에 2억원을 전달하는 등 기부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STX중공업 덴소풍성주식회사 등은 임직원 매년 2회 이상 헌혈을 약정해놓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체와 노조의 봉사 동아리 활동은 아예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창원시 허환구 경제국장은 “기업의 지역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강인범기자 ib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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