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CPC) 시장의 글로벌 리더다.
시작은 CPC 수입 및 부품 제작이었지만 1994년 국산화 성공해 96년 역수출을 시작한 이후 2002년부터 국내 1위, 세계 3위의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전진은 지금까지 10년 동안 중장비 기종을 다양화하면서 지난해 수출만으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이고, 수출 국가는 80곳을 넘어섰다.
전진의 성공요인은 공격적인 세계시장 겨냥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다.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유럽 및 국내 안전마크 인증을 획득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수요는 많지만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제2 창업의 기치를 내걸고 텐진(天津)
에 공장을 세웠다. 벨기에와 중동의 중심인 아부다비에도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국내 최초로 2001년 57m급(57m까지 콘크리트 타설 가능) 초대형 CPC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두번째로 세계 최대급인 63m급을 만들어 유럽에 수출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해외법인을 설립해 캐나다 스페인 동남아 남미 호주 등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 부서를 전문화해 해외 고객의 불편함을 더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5년 ‘3000만불 수출 탑’, 2006년 ‘5,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해외시장 개척 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바이어들은 “준진(JUNJIN)이 뭐 하는 곳이냐”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수년간 해외 바이어들을 모셔와 생산공장을 보여주며 설득작업을 벌여야 했다. 한두 대 팔려나가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더니 입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전진 관계자는 “품질향상과 고객만족의 경영철학이 해외시장을 감동시켰다”고 자부했다.
전진은 이제 CPC뿐 아니라 모든 중장비를 포함한 종합중장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특수장비 업계의 대표주자인 ㈜수산특장(현 전진CSM)을 인수하고, 충북 금왕에 제2공장을 증설 중이다.
지난달 중장비 세계 매출 2위인 일본 고마츠의 국내 대리점을 열어 건설과 관련된 중장비는 모두 다 갖췄다. 유전이 많은 북부 아프리카 지역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전진의 세계 1위를 향한 전진은 이제 시간만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