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밀수출 국제범죄조직이 인천본부세관에 의해 무더기로 검거됐다.
12일 인천본부세관은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노숙자 명의로 구입한 총 9대의 콘크리트 펌프카ㆍ덤프트럭 등 총 30억원 상당의 차량을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로 밀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국제범죄조직 총책 이모(45)씨 외 10명을 붙잡아 러시아인을 포함한 3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4억원 상당의 벤츠 콘크리트 펌프카 등을 채무변제 능력이 없는 노숙자 8명의 명의로 구입하고 세관에는 등록이 말소된 폐차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신고해 헐값으로 러시아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차량은 현재 러시아 중장비 판매업소에서 판매용으로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지난 4일 이들 조직원 일부가 절도차랑인 시가 1억원 상당의 벤츠 덤프트럭을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박(DIANA-DV)에 실어 밀수출하려던 것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세관 관계자는 “러시아에 건설 열기가 뜨겁고 한국 건설 차량이 특히 인기가 높다는 점을 노려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 등이 자금 조달 목적으로 국내 차량 전문 절도꾼이나 밀수출업체 등과 손을 잡고 차량 밀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세관과의 정보 교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추가 밀수출 범죄를 밝혀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