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조업 부진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조선과 특수기계, 플랜트 부문 등 기계산업이 괄목한 성과를 내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4일 ‘새롭게 주목받는 기계산업’이라는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부진한 가운데 1/4분기 기계산업이 약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산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 주력품목의 성장세가 원화강세와 글로벌 경쟁의 심화로 약화되면서 올해 1.4분기 제조업 생산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를 기록, 2005년 2.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선박, 일반기계 등 기계산업 생산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
연구소는 특히 기계산업 가운데 가장 괄목한 성과를 거두는 부문으로 조선, 특수목적용기계, 플랜트를 꼽았다. 이 중 건설기계나 공작기계 등 특수목적용 기계 수출이 크게 늘어 외환위기 이후 20%였던 수출비중이 지난해 50%로 급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2002년 1.5%에서 2006년에는 3.2%로 높아졌다.
연구소는 고유가 지속과 신흥공업국의 부상 등 한국 기계산업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BRICs 등 신흥국가를 공략함에 있어서 단순한 제품이 아닌 그동안 축적된 산업화 경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기업이 지닌 복합력을 경쟁우위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어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M&A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부족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현장인력의 노하우와 기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신규 기능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