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 아파트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50분쯤 공사현장에서 동료들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김모씨(48)가 콘크리트 타설 장비인 펌프카 붐대에 깔려 숨졌다.
현장 관계자는 “얼어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고정돼 있던 펌프카가 기울어졌고 이로 인해 펌프카에 연결돼있던 붐대가 붕괴되면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김씨를 덮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관계자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김씨는 가슴뼈가 골절돼 있었고 호흡도 멈춘 상태였다”며 “사고 충격으로 가슴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도 깨져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현장에 대한 부실한 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인명사고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몇 차례 이번 일과 유사한 펌프카 사고가 발생했었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지만 아쉽게도 사망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펌프장치 설비 고장여부를 확인하는 등 붕괴원인을 파악하면서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윤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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