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열 영광교회 목사가 최근 인천 서구 검단로 교회 본당에서 가정을 교회로 세우는 목회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담임목사가 된 직후 코로나19가 터졌어요. 모여서 신앙 생활하지 못하는 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목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인천 서구 검단로 영광교회 목양실에서 최근 만난 신병열(43) 목사는 사역의 전환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20여년간 이 교회에서 훈련받았다. 담임목사가 된 이후에는 ‘가정교회 개척 프로젝트’ ‘블레싱 기도회’ ‘스쿨처치’ 등 세 가지 축으로 가정과
릴게임 교회, 학교를 연결하며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한 교회와의 20년 인연
신 목사와 영광교회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숭실대 교회음악과 3학년 재학 중이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교회에서 특송을 했고
바다이야기디시 이듬해 찬양 사역자로 합류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사역자의 길로 들어섰다. 한 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2018년부터 부목사들이 대예배 설교를 돌아가며 맡으며 담임목사 청빙을 준비했다. 2019년 8월 1대 박희찬 원로목사가 소천한 뒤 같은 해 10월 신 목사가 2대 담임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한 번도 계획하지 않았던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목회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했다. “어떤 이들은 고난을 통해 믿음이 더 깊어지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믿음이 침체하거나 심지어 교회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떡할까’ 고민하다 결
황금성게임랜드 국 가정을 믿음으로 세우는 일에 주목했습니다.”
영광교회는 원로목사 시절 가족들끼리 교제하며 가정예배를 드리기 위해 오후 예배를 폐지했다. 하지만 성도들로부터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다 보면 훈육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피드백을 듣곤 했다. 선교지에서 한 성도가 “가정에서 믿음으로 살고 싶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
체리마스터모바일 이 계기가 되어 신 목사는 가정교회 개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회 출판부가 가정예배 순서지를 월간지로 만들어 제공하고 각 가정에 교회 이름을 짓도록 했다.
“각 가정을 교회로 세우고 이름까지 짓게 하면 정체성이 분명해집니다. 엄마 아빠뿐 아니라 아이들도 사역자로 세워져 가정이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서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195가정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긍정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신 목사는 “모든 가족을 사역의 주체로 세운 결과 소통이 어려웠던 사춘기 자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각종 모임으로 늦게 퇴근하던 남편들이 예배 참석에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찬양과 기도로 재충전
2024년 시작된 ‘블레싱 기도회’는 교회 공동체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또 다른 돌파구가 됐다. 2023년 영적으로 침체된 성도들의 모습을 본 신 목사는 성지순례 중 기도회를 결단했다.
블레싱 기도회는 6월 한 달간 매일 저녁 8시부터 2시간가량 찬양과 기도하며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별한 형식 없이 교역자들이 돌아가며 인도하고 성령의 일하심에 따라 예배드리는 게 특징이다.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영적으로 재충전하며 하반기 사역을 준비했다.
신 목사는 “보통 7월부터 단기선교와 다음세대 신앙훈련이 이어지는데 하반기까지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전을 주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주체인 스쿨처치
영광교회 인근 중학교에서는 점심시간마다 영광교회 학생들을 비롯한 기독 학생 20여명이 찬양하고 기도하는 ‘스쿨처치’ 모임이 열린다. 교회는 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 목사는 “다음세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2024년 기도 가운에 ‘도시를 품는 교회’라는 비전을 받았다며 지역교회 연합과 가정 학교 사역을 교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영광교회는 전체 예산의 10%를 선교에 투자하며 8명의 파송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제자훈련 역시 목회자성경연구원 교재로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일꾼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 목사는 목회의 길에서 ‘도전과 순종’이라는 두 축을 함께 붙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게 가장 큰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보내신 자리임을 기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는 교회로 사역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인천=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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