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19일 방문하는 UAE(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독립왕국(에미리트)이 연합해 구성한 연방국가다.
각 왕국은 세습을 유지하며 관례에 따라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통치자가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겸 총리를 맡는다. 대통령직과 주요 내각 요직도 아부다비와 두바이 왕족이 주로 담당한다. 명목상 공화제이 릴게임추천 지만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세습 왕정을 유지하는 정치 체제다.
총 인구는 약 110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토착 아랍인은 약 11~1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이란 등 다양한 국적의 노동자 및 이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각 왕국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만큼 국가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즉각적 릴게임몰메가 인 톱다운(Tod-down·위에서 아래로) 결정이 가능하다. 석유 부국인 UAE가 2009년 한국형 원전 'APR 1400' 4기를 200억달러(당시 약 23조원)를 들여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당시 UAE는 석유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급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전을 도입했다. 한국형 원전에는 '신의 축복'(바라카)이라는 이름을 붙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일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는 원전을 시작으로 우주 과학기술과 방위산업 협력을 이어갔다. 2000년대 중후반 UAE 부통령은 석유 수출과 관광업만으로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고 봤고, 한국과 우주기술 협력을 이어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쎄트렉아이 등 한국에 자국 과학기술 인재를 유학시키면서 우주기술을 자 카카오야마토 립했다. 이를 통해 UAE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5번째로 우주 탐사선을 화성 궤도에 안착시키기도 했다.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한국도 못한 업적을 이뤄낸 것이다.
UAE는 2022년 1월 LIG넥스원 등과 35억달러(당시 약 4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를 릴게임황금성 도입했다. 한국은 UAE 수출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시장에 천궁-Ⅱ를 추가로 수출시켰다.
UAE는 최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UAE 정부 고위 인사 및 공군 관계자는 지난 4월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KAI) 등을 방문해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KF-21을 UAE가 도입할 경우 수조원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UAE에 도착했고 이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정상회담에선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 등 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