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아경.



스코틀랜드가 내년 상반기, 300년만에 채권을 다시 발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1500명의 스코틀랜드 상인과 귀족들이 국부의 4분의 1 가량을 걸고 파나마에 식민지를 세우기 위해 투자했던 169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정글을 지배하려했던 이 투자는 스코틀랜드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고, 몇 년 후 잉글랜드와의 연합을 촉진시켰다. 이것이 현대 영국이 탄생한 배경이다. 1707년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의 금으로 산 나라가 되었다.
골드몽게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번 달 스코틀랜드의 채권 발행을 앞두고 무디스와 S&P 글로벌이 스코틀랜드에 영국과 동일한 투자등급을 부여했으며, 이는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보다 높은 등급이라고 보도했다. 존 스윈니 스코틀랜드 수반은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채권 발행이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나 독립을 되찾는 길목의 중요한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이정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서의 독립을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는 스코틀랜드 국민당 스윈니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충분히 크고, 우리는 충분히 똑똑하며, 이번 소식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며 “우리는 독립을 기다리는 국가이며, 우리 자신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릴게임몰메가 시장에서는 이미 잠재적 스코틀랜드 채권을 ‘킬트(kilts)’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영국 채권인 ‘길트(gilts)’를 연상시키는 말장난으로, 옛 채권 증권의 금박 테두리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유사한 만기를 가진 영국 증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스페인 지중해 연안의 카탈루냐가 발행하는 채 백경게임랜드 권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당 채권은 스페인 정부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문제는 무디스와 S&P 모두 스코틀랜드의 신용등급이 영국 잔류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영국 잔류를 지지하는 스코틀랜드 야당 의원 머도 프레이저는 “이건 웃기는 일”이라며 “자책골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런던 소재 투자 운용 바다이야기슬롯 사 헨더슨 로우의 벤 애쉬비 최고투자책임자는 채권이 스코틀랜드가 영국 정부와 이미 체결한 대출 협정을 통한 차입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저 허영심 프로젝트이자 돈 낭비이며 행정 업무만 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적 동조자들조차 스코틀랜드 정부가 영국과의 결별이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드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를 만들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를 의아해했다.
경제사 작가 안톤 하우스는 “그들에 대한 신뢰가 연합에 속해 있는 것과 조금이라도 연결된다면, 독립 논의가 다시 제기된다는 아주 작은 낌새만으로도 수익률이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윈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채권이 독립 운동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강조해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말 그대로 15년, 17년 동안 이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10여 년 전 독립 국민투표가 아깝게 부결됐을 때보다 경제 구조가 훨씬 다양해졌다. 또한 자체 세금 징수와 자금 차입 권한도 더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인들의 독립 지지 여론은 여전히 갈리고 있다.
스윈니는 “내년 초 채권 발행이 시장에서의 스코틀랜드 브랜드 확립과 다른 형태의 투자 유치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영국 재정 관리가 특히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런던이 올해 초 예상보다 거의 100억 파운드(약 130억 달러) 더 차입했다고 덧붙였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