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해 11월 6일 새벽 승리 연설을 하면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 중독자 성향’이라고 평가했으며, 제이디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로 지칭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엡스틴 문건’을 조기에 처리할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미 대중문 카카오야마토 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16일(현지시각)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면서 ‘수지 와일스, 제이디 밴스, 그리고 싸움닭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하는 트럼프 2기 구상’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 2꼭지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 바다신2 다운로드 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및 유명 스포츠캐스터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말했다. 트럼 바다이야기온라인 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난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 나는 매우 소유욕이 강한 사람이다”라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인터뷰 발언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관세’ 정책과 관련해선 설익은 정책이었다는 취지의 모바일바다이야기 고백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며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 릴게임예시 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와일스는 관세 문제에서 결국 절충안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참모들에게 “‘우리는 결국 이 방향(관세)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그(트럼프)가 이미 하는 생각 속으로 어떻게 맞춰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밴스 부통령과 함께 관세 부과 속도를 늦추려고 시도했다고도 설명했다.
와일스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집권 1기 막바지에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한 것과 관련, ‘선별적 사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우연히 있었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사면에는 동의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가 폭력 행위자까지 포함한 전면 사면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모든 경우에 그들은 이미 양형 지침이 제안한 시간보다 더 오래 복역했다’고 주장했고, “나는 어느 정도 수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작전 당시 미국인 아이를 둔 여성을 강제 추방한 것에 대해 와일스 실장은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며 “추방 과정에서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및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기소 등에 대해선 “우리(트럼프-와일스)는 (집권 2기 취임 뒤) 90일이 지나기 전에 보복은 끝내기로 느슨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이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하나의 보복일 수 있겠다”고 인정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조치 역시 “사람들이 앙갚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에 대해 “(엡스틴 문건과 관련해)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상원의원 선거를 위한 어느 정도 정치적인 변신”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와일스는 “만약 202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다면 밴스는 매우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후계자로서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반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트럼프 비판자에서 지지자로 돌아선 과정이 “어느 순간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었다”고 톤을 달리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에 대한 평가에 날이 서 있었다. 와일스는 ‘엡스틴 파일’ 초기 대응을 언급하며 본디가 사안의 민감성을 “완전히 놓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해당 파일을 읽어봤으며 문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트럼프가 나쁜 일을 하는 장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있었고, 당시 그들은 젊은 독신 플레이보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틴의 섬을 방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선 대통령이 틀렸다”라고도 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2기 초기 정부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공공연한 케타민 사용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가 국제개발처(USAID) 예산을 삭감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예방접종이 중단되는 사태를 초래했을 때 “처음에는 경악했다”고 회고했다. 머스크가 공공부문 노동자를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과 비교한 트윗을 재게시한 것에 대해 “마이크로도징(소량 약물 복용)할 때”라고 비꼬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목표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는데 있음을 시사했다.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폭파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면서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군 투입 등 군사 옵션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설전에 대해선 “다시 할 수 있다면 카메라를 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그는 젤렌스키 쪽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만남에 불참하는 등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하며, 전체적으로 “나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회고했다. 당시 밴스 부통령의 격앙된 반응에 대해선 “밴스가 폭발했다고 말하지 않겠다. 그는 자제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참았던 상태였다”고 옹호했다. 와일스는 “살상을 멈추려는 트럼프의 동기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임기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와일스 실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지보다 더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보좌관은 없다”며 “행정부 전체는 그의 꾸준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책과 선거운동 운영을 총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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